헤어진 전남친·전여친에게 돈 돌려받는 방법

연인 사이에서 돈을 빌려줬다가 헤어지고 나니 돈을 안 갚는다?
그런데 차용증도 없고, 그냥 계좌이체나 카톡만 남아 있다면…
이런 상황,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?

지금 이 글을 클릭하신 분들 중에는

  • 연인에게 몇 백, 몇 천만 원 빌려줬다가 못 받은 분
  • ‘차용증도 없는데 돌려받을 수 있을까?’ 걱정하는 분
  • 소송까지 갈 수는 있지만 확실히 이길 자신은 없는 분
    이 많을 겁니다.

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. 연인 사이의 돈 문제는 ‘감정’보다 ‘증거’가 중요하고,
감정이 식은 후엔 돈도 식기 때문에 미리미리 대응하셔야 합니다.


1. “그냥 준 거야?” vs “빌려준 거야?” → 핵심은 ‘입증’

연인 사이에선 돈을 주고받을 때 차용증 같은 걸 안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.
하지만 그 돈이 ‘선물’이었는지 ‘대여금’이었는지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.

당신이 해야 할 일은 이겁니다: “이 돈, 그냥 준 게 아니라 빌려준 거다”를 입증하는 것.

입증 가능한 증거는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:

  • 카카오톡·문자·통화녹음 등에서 상대방이 “빌려줘”, “꼭 갚을게” 등의 표현
  • 당신이 “언제까지 갚아”라고 말했을 때 상대방이 “응”, “알았어”라고 답한 대화
  • 돈 보내기 전후로 “이거 대여금이야”라고 언급한 흔적

특히 헤어진 직후 바로 “돈 갚아”라고 요구한 것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.
이건 법정에서 “빌려준 돈이었다는 걸 즉시 주장했다”는 증거가 됩니다.


2. 연인관계라고 해서 ‘무조건 선물’은 아니다

법원은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따져서 대여금인지 선물인지를 판단합니다.
아래 항목들이 ‘빌려준 돈’이라고 판단될 가능성을 높여줍니다:

  • 💸 금액이 크다: 수백만 원 이상이면 그냥 ‘호의’로 보기 어렵습니다
  • 📆 짧은 기간 집중 송금: 짧은 기간 동안 여러 번 보내준 돈은 ‘생활비’가 아닌 ‘대여금’일 수 있습니다
  • 🏦 대출·재산 처분해서 마련한 돈: 그냥 줄 리가 없죠. 이건 누가 봐도 대여금입니다
  • 🕰️ 헤어진 직후 바로 변제 요구: 감정 정리 전에 바로 돈 얘기? 대여금으로 보기에 적절합니다

이건 실전에서 써먹는 팁입니다:
연인끼리도 100만 원 이상은 ‘증거’를 남겨두세요.
차용증이 부담스러우면 최소한 “카톡으로 대여금이라는 말”은 꼭 남겨야 합니다.


3. 연락은 가능하다면? “내용증명부터 보내세요”

상대방이 연락이 되는 상황이라면,
‘부드럽게, 그러나 명확하게’ 대여금임을 언급하고 변제를 요청하세요.

이때 카톡이나 문자로 남기세요.
말로 하면, ‘그런 말 한 적 없다’고 발뺌하기 쉽습니다.

그다음 단계는 내용증명 우편입니다.
특히 변호사 이름으로 보낸 내용증명은 심리적 압박이 큽니다.
내용은 간단히 이렇습니다:

“○년 ○월 ○일, ○○이라는 명목으로 송금한 금액은 대여금입니다. ○일까지 변제 바랍니다.
변제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.”

상대가 무시해도 괜찮습니다. 내용증명 자체가 법적 증거로 쓰입니다.
“돌려달라 했는데 무시했다”는 정황이 되니까요.


4. 그래도 못 받았다면? 지급명령 또는 민사소송

내용증명에도 반응이 없다면,
법원으로 갑니다. 가장 먼저 고려할 수 있는 건 지급명령입니다.

✅ 지급명령의 조건:

  • 상대방 주소를 알고 있어야 함
  • 증거(카톡·이체내역 등)가 있어야 함

전자소송 사이트에서 지급명령 신청서를 작성하고 증거를 첨부하면
상대방이 이의신청하지 않으면 몇 주 내로 확정됩니다.
그 다음엔 강제집행 – 통장, 급여, 차량 등 압류 절차로 넘어갑니다.

📌 주의: 상대방이 이의신청하면 일반 민사소송으로 넘어갑니다.
소송으로 가면 ‘입증 책임’이 더 무거워지므로, 증거 정리는 철저히 하셔야 합니다.


5. 그래도 안 된다면? 형사 고소(사기죄)도 가능은 합니다

마지막 수단입니다.
‘돈을 빌릴 때부터 갚을 생각이 없었다’는 게 입증되면 사기죄로 형사고소도 가능합니다.

하지만 이건 기준이 까다롭습니다. 단순히 돈 안 갚았다고 사기죄는 아닙니다.

사기죄가 성립하려면:

  • 📉 빌릴 당시부터 갚을 능력이 없었거나
  • 🧢 빌릴 때 거짓말로 상대를 속였거나 해야 합니다.

예를 들어:

  • 대출 연체 중인데 “곧 갚을게”라며 돈을 빌렸다
  • “적금 깰게”, “부동산 팔게” 해놓고 애초에 그런 자산이 없었다

이런 경우라면,
“처벌은 피하자”며 합의금을 주려는 쪽으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.
그러니 증거가 부족하다 싶을 땐 형사까지 염두에 두는 것도 전략입니다.


6. 앞으로는, 연인이라도 돈 관계는 명확히

다음부터는 이렇게 하세요:

  • 💳 100만 원 이상은 무조건 ‘언제까지 갚기로 했다’는 메시지 남기기
  • 📝 차용증 받기 어려우면 카톡이나 문자로라도 ‘빌려준다’는 말 남기기
  • 📅 입금 날짜, 금액, 사유를 따로 정리해두기 (엑셀이나 메모앱 추천)

“우린 헤어질 사람 아니니까…”
이 말, 지금 돌려받지 못한 돈 앞에선 아무 의미 없습니다.


마무리: 감정 싸움 말고, 증거 싸움이 승부를 가릅니다

사랑은 끝났지만, 돈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.
‘내가 바보처럼 줬네’ 하고 포기하지 마세요.
법은 감정이 아니라 기록과 증거를 봅니다.

지금부터라도 카톡 대화 정리, 통장 내역 캡처, 통화 녹음 저장 등
할 수 있는 정리를 시작하세요. 그리고 필요하다면 지급명령이나 내용증명부터 바로 실행하세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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